동료 직원의 퇴사는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매우 흔히 볼 수 있다.
일을 어느 정도 하는 직원이었는데,
업무 재분배를 위해 기록을 정리하던 상급자가 퇴사한 그 직원이 이룬 게 없다는 말을 했다.
결과물도 있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상해서 끊지 않고, 듣고만 있었는데,
이룬 게 없다는 말을 하는 이유를 정리하면,
최종결과물에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록 현재 최종결과물에 적용되지 않은 건 맞지만,
퇴사한 그 사람은 상급자가 지시한 대로 결과를 만들어 냈고,
결과물에 적용된 적이 있었으며, 좀 더 보완 개선돼서 그 사람의 흔적이 희미해졌지만,
그런 이유로 그 사람이 이룬 게 없다는 말을 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 성장과정에서 퇴사한 그 직원이 했던 결과물은 다른 사람이 발전하는 토대로서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간적으로 길게 보면, 우리가 만들어낸 프로젝트는 언젠가 수명을 다해서
세상에서 사라질 텐데, 그때가 되면, 우리 모두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사람들이 된다는 것이기에
수긍하기 어렵지만, 표현할 수는 없었다.
현재 퇴사자의 작업물은 더욱 흔적이 희미해졌지만,
기존 작업물의 시행착오를 대신 다 해줬기에 감사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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