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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게임세상이야기

개발참여 해왔던 장르

by 도트월드 2023. 10. 24.

사회초년생일 때 게임업계는 패키지 게임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

패키지 게임은 당시 불법복제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었고,

 

불법 복제한 게임으로 게임을 접한 유저가

게임 제작사에 게임이 재미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일들도 발생했었다.

 

온라인 게임을 만드는 게임회사가 점점 늘어나면서 패키지 게임 제작 및 출시가 줄어들자

패키지 게임을 원하는 게임 유저들의 목소리가 있었고,

그 말을 믿고 마지막 힘을 짜내서 패키지 게임을 만든 회사도 결국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고 여전히 불법 복제로 인해 플레이한 유저는 많았지만, 판매량은 적었다.

 

당시 패키지 게임을 만들던 선배 중 한 명은 라면, 짜장면도 먹기 힘든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그렇게 패키지 게임시장은 몰락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 나는 사회초년생으로 게임회사에 입사를 했고,

내가 이력서를 내기 위해 이곳저곳 회사정보를 찾아보고 공부도 하던 시기에

웬만한 회사는 MMO RPG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MMO RPG 장르를 좋아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니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그렇게 계속 MMO RPG 만 개발하던 시기 게임업계는 모바일게임으로 전환이 일어났고,

한동안 MMO RPG 장르를 이외의 게임을 많이 만들던 시기를 거쳐서 국내는 다시

MMO RPG를 만드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게임회사도 먹고살아야 하니, 유저들이 돈을 소비하기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데,

커뮤니티나 기타 온라인에서 다른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미래를 기약할 만한

수익을 가져오는 게임은 MMO RPG 이기에 다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다른 장르는 더더욱 제작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MMO RPG 이외의 다른 장르를 만들어서 성공한 사례를 이야기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그것은 극소수고 수익이 나도 MMO RPG에 비하면 적고, 제작 비용이

MMO RPG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절약되는 것도 아니니 MMO RPG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MMO RPG 제작에서 벗어나서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회사를 다니면 가능한지 의문이 갑자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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