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피아노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성인이 되고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배우기 시작한 뒤
취미 치고는 꽤 오랫동안 배우고 있다.
피아노를 배우던 초기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꽤 오랫동안 배우고 있는 현재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배우는 과정 하나하나가 도전이고 조금 할만하다 싶으면,
또 새로운 난관에 매우 빨리 부딪힌다.
다른 악기들도 그렇겠지만, 모든 악기를 배워 볼 순 없기에
끈기 있게 오랫동안 배워야 하는 악기임에는 틀림없다.
피아노를 통해 하나 더 배운 것은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모든 일에는 시간을 들여서 차근차근 성급하지 않게,
그리고 지금의 나한테 어려운 것이더라도 원한다면,
방향을 설정하고 지금 내 위치에서 한 발자국씩
비틀거리면서 걷고 또 걸어가면 도달한다는 것과
빨리 이루고 싶은 마음에 너무 무리한다면,
빨리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목적지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교훈이었다.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빠른 일처리를 원하는 직장생활에 정신이 팔리다 보니
마음만 급해지는 일이 많았던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이렇지만, 시간이 더 흐른 뒤에는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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