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배워보려 몇 개를 시도해보다가 지금은 한 가지 악기에 정착하며, 취미치고는 꽤 오래 배워가는 중이다.
TV 나 다른 매체에서 음악가들이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때 구슬이 굴러가거나, 푸른 하늘이 연상된다는 말을 할 때,
이해하지 못했지만, 악기가 재미있어서 노력하며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다 보니, 음악에 대해서 나로선 이해할 수 없었던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이해가 간다.
최근 연습하는 곡을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음악의 특정 부분은, 보글보글 혹은 올록볼록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음악을 듣는 재미가 한층 더 생기는 듯하다.
표현을 말로 하면, 한없이 길어지겠지만, 악기를 배우지 않거나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 악보를 보거나 음악을 듣던 때와 지금 내가 음악을 들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생각보다 음악이 평면이 아니고, 입체적이라는 느낌이 점점 든다.
어느 유명 피아니스트가 했던 말이 생각나는데, 그분은 각각의 음들마다 색상이 연상된다는 말을 했었는데,
난 아직 그런 느낌은 느낄 수 없는 상태이다. 좀 더 악기를 배우고 연습하다 보면, 나도 그런 느낌을 받는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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