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고양이 2022/09/19
늘어지게 자고 있는 동네 고양이 여러 해 같은 장소를 다니다 보면, 고양이들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새로운 고양이, 갑자기 사라진 고양이, 장소를 바꾼 고양이, 다시 돌아온 고양이. 특정 시간대에만 자주 보이거나 ( 낮 혹은 밤 ) 특정 장소에 애착을 가진 고양이 ( 지붕, 수풀, 벤치 아래, 나무 위 등등 ) 하지만 저녁시간이 가까워지고, 사람들이 적어지면, 제일 활기찬 것 같다. 저녁은 마치 고양이들이 세상의 주인공이 된 듯, 사람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에 올라가거나, 사람들이 다니기 편하기 위해 만든 길 위를 당당히 다니고, 앉거나 누워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히려 고양이 세상에 인간인 내가 잘못 들어온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진 않지만, 길 가다 보이면 그냥 보면서 지나가..
2022.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