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9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배우며, 피아노로 얻은 교훈 어렸을 적 피아노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성인이 되고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배우기 시작한 뒤 취미 치고는 꽤 오랫동안 배우고 있다. 피아노를 배우던 초기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꽤 오랫동안 배우고 있는 현재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배우는 과정 하나하나가 도전이고 조금 할만하다 싶으면, 또 새로운 난관에 매우 빨리 부딪힌다. 다른 악기들도 그렇겠지만, 모든 악기를 배워 볼 순 없기에 끈기 있게 오랫동안 배워야 하는 악기임에는 틀림없다. 피아노를 통해 하나 더 배운 것은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모든 일에는 시간을 들여서 차근차근 성급하지 않게, 그리고 지금의 나한테 어려운 것이더라도 원한다면, 방향을 설정하고 지금 내 위치에서 한 발자국씩 비틀거리면서 걷고 또 걸어가면 도달한.. 2024. 1. 4. 2023/12월 눈내린 공원 여느 때와 같이 공원을 지나가는데 발견된 눈사람을 보고 웃음 짓게 되었고, 다음날 공원 토박이인 고양이 둘이 나란히 있는 모습에 또 웃음 지었다. 2024. 1. 2. 2023/12월 겨울 눈내린 낙산공원 눈내린 낙산공원 사람들 발길이 적고 한적한 느낌 2023. 12. 26. 성공적인 퇴사에 대하여 다른 회사로 이직한 경우를 제외한 무작정 퇴사, 어느 정도 준비된 퇴사, 창업을 위한 퇴사 등 여러 종류의 퇴사 관련 글들을 봤다. 그러다 문득 사회초년생 시기 회사 입사를 위해 노력했던 시기가 떠올랐다. 이력서를 만들고 수많은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수많은 서류 전형 탈락, 아무런 연락도 없는 탈락. 수많은 서류 전형 탈락으로 내 이력서가 잘못작성 되었는지 수많은 검토와 수정 반복. 그중에서 겨우 들어온 면접제의들 그리고 이어지는 면접 탈락 그러기를 수십 번. 이런 과정을 거쳐서 가능했던 게 신입으로 회사에 입사한 것이었다. 이렇게 입사는 나의 많은 노력으로 이뤄진다. 세월이 흐르면 정년퇴직, 명예퇴직, 자의적 퇴사등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퇴사를 하게 될 텐데 언뜻 퇴사 자체는 쉽고, 허무하게 가능하다.. 2023. 12. 18. 오락실 구경 아주 어렸을 때부터 동네 오락실에 놀러 다녔다. 지금은 오락실이 거의 없고 PC 방이 그 위치를 대신했지만, 그 당시에 오락실은 동네 친구들의 모임 장소 같은 느낌이었다. 게임을 마음껏 할 만큼 용돈이 많지 않았던 꼬마였던 나는 게임을 하는 시간보다 친구나 모르는 사람이 게임을 하는 모습과 그 게임 화면을 보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오히려 게임을 하지 못하고 구경만 했던 그 긴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것 같다. 게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변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었던 그 꼬마는 지금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고, 몇 개의 게임 개발에 참여했으며, 과거의 꿈을 이뤘으니. 이제 또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2023. 11. 27. [개러지밴드] 버블보블 ( 보글보글 ) BGM https://youtu.be/1epBEz2BSJY 어렸을 적 오락실에서 이 게임의 음악을 하염없이 듣던 날을 추억하며, 개러지 밴드로 내가 좋아하는 악기인 피아노 버전으로 만들어 봤다. 만들면서도 좋았네. 2023. 11. 20. [와인] 보졸레빌라쥐 누보 보졸레빌라쥐 누보. 산동와인에 예약해서 구매했는데, 산뜻하고 뒤끝으로 남는 맛이 없이 깔끔해서 좋았다. 향도 상큼했다. 이 기간에만 구매 수 있다고 하니 지금 아니면 내년 이맘때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 한다. 나는 추천함 2023. 11. 18. 베헤리트 달걀 베헤리트가 떠올라서 달걀에 급히 그려봤다. 장난끼가 폭발했나 보다. 급하게 대충 그린 것 치고는 느낌이 있네, 난 대충 그려야 하나보다. 아무리 오래 붙잡아도 더 나아지진 않고, 평범해진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네. 2023. 11. 7. [마성전설] 내 취향으로 해보기 - Intro + BGM https://youtu.be/KaqNxAzHlw0 마성전설이라는 고전게임을 내가 만들어 보고 싶은 취향으로 음악을 만들어 봤다. 프로그램은 애플의 개러지밴드를 이용했고, 악기 선택은 이것저것 해봤을 때, 내가 배우고 있는 피아노를 사용하니 마음에 들었다. 집중적으로 오래 소리를 들어본 악기라서 더 그런 듯하고, 악기를 배우다 보니 특성을 조금씩 이해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건반이 겹쳐지는 순간. 깔끔하게 구분되어야 하는 순간. 패달을 밟아서 소리가 길어져야 하는 순간 등등. 맞고 틀리고,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냥 좋았다. 2023. 11. 6. 이전 1 2 3 4 5 ··· 10 다음